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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년 10월 목격자들 공모 결과 안내2026.11.04
올해 네 번째 열린 다큐멘터리 협업 프로그램 ‘목격자들’ 정기 공모에 지원해 주신 창작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. 어느때보다 많은 총 18편이 들어왔고 영화제 프로그래머, 다큐멘터리 작가와 PD, 뉴스타파 제작진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검토했습니다. 그 결과 아래 두개 작품을 2026년 10월 뉴스타파 <목격자들> 지원 작품으로 결정했습니다. 


- 허욱 <1948, 사라진 병사들 3부: 빨갱이의 탄생>
- 정진미 <간토대학살 3년 후, 키노모토에서>


선정된 두 창작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. 아울러 소중한 기획안을 보내주신 모든 창작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.

뉴스타파 ‘목격자들’은 다큐멘터리 창작자들과 함께 만드는 협업 프로그램입니다. 2025년부터 공모를 연 4회로 넓혀 더 많은 작품과 창작자를 만나고 있습니다.

뉴스타파함께재단과 뉴스타파는 앞으로도 독립감독, 독립PD들과 더 폭넓게 협업하고 더 많이 연대하겠습니다. 독립감독, 독립PD의 작업을 지지하고, 그 결과물을 세상에 전하는 것 역시 독립언론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믿습니다. 



[심사평]


2026년 ‘목격자들’ 네 번째 정기 공모에서는 두 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습니다.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벌어진 학살과 국가폭력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. 한 작품은 폭력을 정당화한 언어와 이념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, 다른 작품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진실을 기억하고 지키려는 한 사람의 활동을 따라갑니다. 두 작품 모두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, 그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살펴본다는 점에서 주목했습니다.

허욱 감독의 <1948, 사라진 병사들 3부: 빨갱이의 탄생>은 뉴스타파가 지난해 선정하고 방영한 1부와 2부에 이어지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, 여순사건 이후 ‘빨갱이’라는 낙인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작품입니다. 언어가 어떻게 폭력을 가능하게 했으며, 그 낙인의 역사가 오늘날까지 어떤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묻는 이 3부작의 문제의식이 마지막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지기를 기대합니다.

정진미 감독의 <간토대학살 3년 후, 키노모토에서>는 1923년 간토대지진 이후 3년이 지난 1926년, 일본의 한 시골 마을 키노모토에서 벌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추적하는 작품입니다. 이 작품은 한 사람의 역사 추적을 따라가면서, 간토대학살 이후에도 반복된 차별과 폭력, 그리고 그 진실을 외면하는 사회의 모습을 비춥니다. 과거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단순한 역사적 규명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책임과 삶의 문제임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.

두 작품은 학살이 어떻게 가능해졌는지뿐 아니라, 그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마주해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.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이 각자의 시선과 표현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, 우리가 아직 충분히 직면하지 못한 역사적 질문을 다시 꺼내 놓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담아 선정하였습니다. 모쪼록 이번 지원이 두 창작자의 문제의식을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로 발전시키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.


2026년 11월 4일
재단법인 뉴스타파함께센터